올여름 뉴스에서 또 한 번 폭우 특보를 봤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근처 강이 범람해서 인근 논밭이 통째로 잠겼는데, 그때 처음으로 '이게 영화 얘기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태평양 섬나라 얘기라고 여겼던 게 사실인데,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그 생각이 조금씩 흔들립니다.이미 시작된 위기 신호, 숫자로 보면 다르게 보입니다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해수면 상승이라는 말을 들어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북극곰이 빙하 위에 서 있는 사진이나 녹아내리는 빙산 영상을 보면서도 '그래서 우리 일상이랑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해수면은 약 20cm 올랐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연간..
솔직히 저는 태풍이 조용해진 걸 처음엔 그냥 다행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 시골에서 논을 바라보며 태풍이 훑고 간 자리에 쓰러진 벼를 보던 기억이 있는 사람으로서, 태풍이 약해졌다는 건 그저 반가운 소식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니 그게 전혀 다행이 아닐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올여름, 태평양 바다가 심상치 않게 달아오르고 있고 그 열기가 우리 머리 위에서 어떤 식으로 터질지 아직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엘니뇨와 지구온난화, 두 변수가 겹쳤을 때제가 어렸을 적, 태풍은 해마다 한두 번씩은 반드시 오는 존재였습니다. 논에 벼를 심어놓으면 어김없이 강풍이 지나가며 벼 포기를 쓰러뜨렸고, 그게 싫으면서도 이상하게 익숙한 계절의 리듬이었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그 리듬이 어긋나..
솔직히 저는 산불이 기후변화의 '결과'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LA 산불 뉴스를 보면서 처음으로 반대 방향을 떠올렸습니다. 산불이 기후변화를 더 심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요. 불길이 번지는 영상보다, 그 뒤에 남겨진 검게 탄 산의 모습이 더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숲이 타면 수백 년치 탄소가 한꺼번에 쏟아진다뉴스에서 LA 산불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얼마나 많은 집이 탔을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집보다 더 오래된 것들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바로 나무가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쳐 대기에서 끌어당겨 자기 몸속에 저장해 온 탄소였습니다.나무와 토양, 그리고 그 아래 쌓인 유기물은 지구 최대의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산불 하나가 이 저장고의 빗장을 ..
- Total
- Today
- Yesterday
- CSR차이
- AMOC
- 블랙카본
- 탄소순환
- 지속가능한식탁
- 푸드웨이스트
- 쓰레기 산
- 탄소방출
- 플라스틱 쓰레기
- 해양온난화
- 탄소중립
- ESG투자
- 못난이채소
- 지속가능한패션
- 환경오염
- 못난이농산물
- 재활용
- 탄소국경세
- #AMOC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티핑포인트 #콜드블롭
- 식품낭비
- ESG경영
- 지구온난화
- 기후위기
- 피드백루프
- 산불기후
- 울트라패스트패션
- RE100
- 공유냉장고
- 생산자책임재활용
- 기후변화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