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들를 때마다 리터당 가격 숫자를 보며 한숨이 나온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란·미국 갈등 여파로 기름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요즘, 원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나프타(naphtha) 없이 올레핀(olefin)을 만들고, 음식물 쓰레기로 항공유까지 합성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막연히 "언젠가 되겠지" 싶었던 기술이 이미 실험실 바깥에서 실증 단계를 밟고 있었으니까요.나프타 분해와 올레핀: 석유 없이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길원유에서 뽑아낸 나프타가 어디로 가는지 따라가다 보면 결국 플라스틱이 나옵니다. 원유의 15~20%를 차지하는 나프타를 증류로 분리하고, ..
오늘 구내식당에서 미역국을 절반이나 남겼습니다. 평소에도 즐겨먹던 양념소불기가 주메뉴였기 때문에 그 것에 집중하다보니 다른 음식을 먹을 틈이 없었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으면서 문득 이걸 그냥 버리는 게 맞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 쓰레기가 전기를 만드는 연료가 됩니다.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바이오가스 촉진법이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음식물 쓰레기가 돈이 된다는 게, 진짜일까요점심을 먹고 나서 쓰레기통 앞에 서면 괜한 죄책감이 생깁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국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2만 톤으로, 전체 생활 폐기물의 23.9%를 차지합니다(출처: 환경부). 버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 음식물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