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자라는 벼가 기후위기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저도 얼마 전까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식물이 탄소를 흡수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물을 가득 채운 논에서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효과가 23배나 강한 메탄가스가 발생한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솔직히 꽤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하고, 해결책까지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요.벼농사가 기후에 해롭다고요? 메탄가스의 정체지난 주말, 오랜만에 고향 집에 다녀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봐온 논에는 어김없이 푸른 벼들이 가득 자라 있었고, 그 초록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 풍경이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물이 넘실대는 논을 바라보면서, "저 물이 문제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매형이 소 농장을 운영하던 시절, 차 창문 사이로 밀려들던 그 냄새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때는 단순히 '냄새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농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지구 온도를 올리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축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는 사실,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이 40년 만에 5배로 늘었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나서는, 마트 정육 코너 앞에서도 괜히 머뭇거리게 되더군요.소가 뿜는 온실가스,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일반적으로 온실가스 하면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굴뚝을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입니다. 이 소화 과정에서 장내 발효가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