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라며 내민 종이 빨대가 5분 만에 흐물흐물해진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저는 그 순간 솔직히 이게 정말 대안인가 싶었습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막상 대안이라고 나온 것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해조류로 만든 포장재와 빨대, 심지어 물병까지 등장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미세플라스틱,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해양 오염 하면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페트병이나 비닐봉지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문제의 겉면만 본 것이었습니다.얼마 전 다이소에서 곰돌이 모양의 귀여운 플라스틱 휴지통을 하나 사면서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가볍기까지..
전세계 바닷물 온도가 2023년 관측 이래 최고치인 21.1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됐는데, 지난여름 바닷가에서 녹조 낀 바다를 마주하고서야 "이게 그 얘기구나" 싶었습니다. 멀리 동중국해에서는 마라도 남서쪽 150km 해상까지 거대한 괭생이모자반 군락이 번지고 있고, 그 원인은 우리가 해마다 조금씩 체감하는 그 변화와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수온 상승이 만들어낸 바다의 이상 신호집 근처에 하루 4시간만 문을 여는 생태탕 집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게 주인께 여쭤봤는데, "이거 국내산 명태인가요?"라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예상대로 아니오였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건 이미 오래된 일이고, 강원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황태조차 러시아산 명태를 수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