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어항을 준비하면서 산호초를 처음 알아봤을 때, 솔직히 그게 이렇게 거대한 이야기와 연결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항 하나 꾸미려다가 제주 바다가 조금씩 사막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산호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바다 생태계 전체를 지탱하는 기반이었습니다.바다 사막화, 들어봤지만 실감하기 어려운 말처음 '바다 사막화'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바다와 사막은 이미지 자체가 너무 달라서, 머릿속에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육지도 땅이 메마르고 식물이 사라지면 사막이 되지 않습니까. 바다도 결국 같은 원리입니다. 물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생물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는 것입니다.제주 한경면 고산리 앞바다가 딱 그런 상태입니다. 해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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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4.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