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커피숍 앞에서 일회용 컵을 받아 들면서도 "이 정도야 뭐"라고 넘겼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루 동안 발생한 쓰레기를 직접 모아봤더니, 생각보다 선뜻 마주하기 불편한 양이 쌓였습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그저 환경 캠페인 문구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실험해보고 나서는 그 말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을 모으면, 도대체 이 양이 얼마일까?하루 1kg, 숫자로 실감한 폐기물의 무게환경부가 2019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생활 폐기물(生活廢棄物)의 양은 약 0.92kg입니다. 여기서 생활 폐기물이란 가정이나 일상적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전반을 뜻하며, 산업 폐기물과 구별되는 개념입니다. A4 용지 200..
캠핑 준비를 할 때마다 저는 습관처럼 종이컵과 일회용 접시를 챙겼습니다. 자연을 즐기러 가면서 자연에 해가 되는 쓰레기를 만들러 가는 셈인데, 그 아이러니를 알면서도 행동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써왔던 플라스틱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처럼 쌓이고 있다는 사실, 그 산이 전국에 무려 235개에 달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면 더 이상 모른 척하기 어려워집니다.쓰레기 산, 어쩌다 우리 동네 옆에 생겼나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 쌓인 일반쓰레기 봉투를 보면서 "이게 다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 생각을 했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쓰레기들이 향하는 곳 중 일부는 허가받은 처리 용량을 100배 넘게 초과해 불법으로 방치된 폐기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