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동남아 프리다이빙 여행에서 돌아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그 고요함이 너무 좋아."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바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되려 더 커졌습니다. 인간이 맨몸으로 닿을 수 있는 깊이도 그렇게 낯선데, 햇빛조차 닿지 않는 수천 미터 심해에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지금 그 심해를 두고 여러 나라가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심해 바닥에 깔린 '검은 감자', 망간 단괴하와이 동남쪽, 클라리온 클리퍼턴 해역(Clarion-Clipperton Zone)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수심 약 4,000m의 해저에 빛을 비추면 검고 울퉁불퉁한 암석 덩어리들이 바닥을 빼곡히 메우고 있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크기는 지름 5~10cm 정도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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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