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순천만을 찾았을 때, 솔직히 처음엔 '이게 뭐라고 이 추운 날 야외까지 왔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철새 떼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순간, 그 생각은 싹 사라졌습니다. 습지는 그냥 물 고인 땅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전국 곳곳의 습지가 개발 논리에 밀려 하나씩 사라지고 있고, 그 속에서 살던 생명들도 함께 사라지고 있습니다.습지가 사라지면 생태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나새만금 간척사업 현장을 직접 가봤을 때 느낌이 묘했습니다. 거대한 방조제를 보면서 '인간 기술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 안에서 살던 것들은 다 어디 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감정이 동시에 왔습니다.낙동강 하구는 한때 100종이 넘는 조류가 관찰되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하구둑이 들어서고 지속적인 개발이 이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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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3.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