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배터리가 될 수 있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핀란드 스타트업 폴라나이트 에너지가 최대 100MWh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상업용 모래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습니다. 제주도 삼양해수욕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다가 이 뉴스를 떠올렸는데, 그 따뜻한 모래 온기가 그냥 묻혀버리는 게 아니라 에너지로 쓰일 수 있다는 발상이 꽤 근사하게 느껴졌습니다.모래가 열을 오래 품는 이유가 뭘까요?이번 여름 제주도 삼양해수욕장에서 모래찜질을 했습니다. 온몸이 찌뿌둥하던 상태였는데, 검은 모래 속에 몸을 묻고 있으니 열기가 오랫동안 사그라들지 않더군요. 그냥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물리적으로 증명된 특성이었습니다.모래는 열전달 계수(Thermal Conductivity..
전기료 고지서를 보고 '이게 맞나?' 싶었던 적,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몇 년 전 아버지 댁 태양광 설치를 도우면서 처음으로 에너지 문제를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때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개념이 바로 스마트 그리드였습니다. 재생 에너지가 아무리 좋아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 그 핵심을 짚어봤습니다.태양광을 달아도 전기료가 들쑥날쑥한 이유 — 등장 배경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전기료가 확 줄어든다고 믿으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급하게 설치비를 마련하실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옥상이 노후화된 집이라 구조물 올리는 게 걱정됐고, 효과도 확신이 없었으니까요. 몇 달 뒤 전기료가 줄었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야 '아, 이게 되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