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커피숍 앞에서 일회용 컵을 받아 들면서도 "이 정도야 뭐"라고 넘겼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루 동안 발생한 쓰레기를 직접 모아봤더니, 생각보다 선뜻 마주하기 불편한 양이 쌓였습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그저 환경 캠페인 문구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실험해보고 나서는 그 말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을 모으면, 도대체 이 양이 얼마일까?하루 1kg, 숫자로 실감한 폐기물의 무게환경부가 2019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생활 폐기물(生活廢棄物)의 양은 약 0.92kg입니다. 여기서 생활 폐기물이란 가정이나 일상적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전반을 뜻하며, 산업 폐기물과 구별되는 개념입니다. A4 용지 200..
어릴 때 아버지 손을 잡고 계곡에 가면 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습니다. 투명한 망 안에서 파닥거리는 작은 물고기들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그때는 그 물고기들이 언젠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지구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종의 생물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가 크면 그 펭귄을 볼 수 없는 거예요?"라고 물었을 때, 저는 선뜻 "아니야"라고 대답하지 못했습니다.멸종위기종이 사라지는 속도,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종의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학자들은 대략 1,400만 종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지만,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180만여 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매일 수십 종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