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따라 낚시터에 간 날, 처음으로 물 위에 떠 있는 건물 바닥에 누워봤습니다. 발 아래로 미세하게 흔들리는 그 감각이 꽤 낯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제가 처음 느껴본 '부유식 건축'이었던 셈입니다.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된 건 전 세계에서 실제로 물 위에 도시를 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부터였습니다.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장면들이 지금 이 순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물 위에서 잠든 날, 그리고 부유식 구조물의 진짜 문제일반적으로 수상 건축물은 단순히 물에 띄운 구조물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아버지와 함께 간 낚시터는 뗏목처럼 생긴 수상 건물이었는데, 걷거나 몸을 뒤척일 때마다 바닥이 미세하게 기울었습니다. 안에 잠깐 누웠다가 생각보다 깊은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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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9. 13:58